테슬라, 전기 장갑차로 방산 진출? 사이버트럭이 군용차 된다!
테슬라, 전기 장갑차로 방산 진출? 사이버트럭이 군용차 된다!
1. 테슬라, 방위산업에 발 들이다?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방산(방위산업) 기업으로 진화 하려는 걸까? 최근 미국 국무부의 ‘조달 예측’ 문서에 4억 달러(약 5800억 원) 규모의 전기 장갑차 사업 이 포함되면서, 테슬라가 이 프로젝트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5년간 전기 장갑차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테슬라의 차량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관계 를 고려할 때, 오는 9월 말 최종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가 만든 장갑차라면 어떤 모델이 될까? 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이 유력한 후보 로 꼽힌다. 이미 강력한 방탄 성능과 내구성 을 내세워 온 사이버트럭은 실제로 다양한 총기 공격 테스트도 거쳤다. 공차 중량이 3톤에 달하면서도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 2.7초 라는 괴물 같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2. 테슬라가 방산업에 진출하면 어떤 변화가 올까?
만약 테슬라가 이 계약을 따내면,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군용·특수차량을 생산하는 방산 기업 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 구조에도 큰 변화를 줄 가능성 이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정부 및 군과의 협력 경험이 풍부 하다.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위성을 발사하는 등 미국의 핵심 방산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만약 테슬라가 이 흐름을 이어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다면, 정부 사업 수익원이 커지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친환경’과 ‘미래 기술’을 내세우던 테슬라가 군용차량 제조사로 변신한다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또, 군용차량 사업은 민간 차량 사업보다 정부 정책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리스크 가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3. 정치적 논란과 이해충돌 문제
이 계약이 실제로 체결될 경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질 가능성 이 크다. 특히, 머스크는 전부터 미국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 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너무 많은 계약을 따내고 있다며 반발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하원의원 마크 포칸은 머스크 같은 특수직 공무원의 연방 정부 계약 수주를 제한하는 ‘일론 머스크 법안’ 을 발의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미 국무부는 애초에 ‘테슬라 장갑차’라고 표기했던 계약 항목을 ‘장갑 전기차’로 수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특정 기업과의 계약 논란을 피하려는 조치 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후보는 테슬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개미김씨의 투자 소감
이 뉴스는 테슬라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건 이다. 만약 테슬라가 실제로 방위산업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동시에,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테슬라의 방산 진출이 확정될 경우, 주가는 단기적으로 호재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와의 계약을 따낸다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원이 생긴다는 의미이기 때문 이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이 커질 경우 반대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테슬라 주식 투자자는 9월까지의 계약 진행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만약 정부가 최종적으로 테슬라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실망 매물이 나올 수도 있으니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 하다.
한편,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방산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면, 관련된 방산 ETF(예: ITA, XAR)나 군용차량 관련 기업(예: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에도 투자 기회 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테슬라뿐만 아니라 미국 방위산업 전반을 주목하는 전략 도 유효할 것이다.
테슬라가 과연 전기차를 넘어서 군용차량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9월까지의 흐름을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