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2년 연속 적자 위기... 주주들의 우려 커져
영풍, 2년 연속 적자 위기... 주주들의 우려 커져
최근 영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석포제련소의 가동률 저하와 PCB 자회사인 코리아써키트의 실적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영풍의 최근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투자자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석포제련소 가동률 하락과 실적 부진
영풍의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는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23년 80.04%였던 가동률이 2024년 3분기에는 50%대로 떨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영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하였고, 영업손실은 13.9%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5.9%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석포제련소는 2019년 오염 방지시설에 유입된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다가 적발되어 2개월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이로 인해 향후 조업정지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 개선 혁신사업이 완료되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코리아써키트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풍의 자회사인 코리아써키트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최근 유형자산손상차손으로 인해 순손실 1216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회사의 부진한 실적은 영풍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어 전체적인 재무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영풍전자를 비롯한 다른 자회사들도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수요 감소로 인해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풍은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들의 불만과 경영 개선 요구
영풍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지분 3%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주 친화 정책의 빠른 실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사주 소각, 액면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하며 경영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풍정밀은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도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주들의 요구에 대해 영풍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개미김씨의 투자 소감
영풍의 실적 부진과 주력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영풍은 환경 문제로 인한 조업정지와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영풍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비철금속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구리, 니켈 등의 금속에 주목해보세요. 이러한 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관련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풍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이슈들이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대한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포스트는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